Follow JookJun on Twitter
      만당 최신 글
      만당 최신 댓글
counter
오늘:
591
어제:
637
전체:
1,987,538

아나키즘의 성지 안의면

조회 수 3140 추천 수 49 2008.06.30 02:24:54
아나키즘, 21세기의 창조적 파괴자
동구권 몰락 뒤 새롭게 부활
아나키스트 1세대 되짚으며
새로운 대안운동으로 재조명
  

 

<한국의 아나키스트, 자유와 해방의 전사> 김성국 지음. 이학사 펴냄. 1만6000원
한겨레신문 손준현 기자
 
지난해 MBC는 아나키스트 박열을 사랑한 여인 <가네코 후미코> 편을 방영했다. 사위어가는 촛불처럼 역사의 저 편으로 밀려났던 아나키스트의 저항과 불꽃같은 삶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경남 함양군 안의면은 한국 아나키즘의 성지다. 반골의 땅인 이곳에서 일제와 싸우다 스러져간 수많은 아나키스트가 태어났을 뿐 아니라 1946년 전국 아나키스트회의가 열렸다. "안의 출신의 아나키스트는 이시우 하경상 하종진 최영주 김재현 이진언 박영한 하기락 등. 안의는 영조 때 이인좌의 난의 주동자였던 정희량이 태어난 곳이어서 백년동안 벼슬길이 막혔다. 안의면이 아나키즘의 본고장이 된 것도 이런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위의 책 204쪽)

 

세계 아나키스트운동의 한 순금부분인 스페인혁명 때 아나키스트의 저항과 비극, 인간적 승리를 그린 영화 <랜드 앤드 프리덤> (켄 로치 감독, 1995)의 제목을 따와도 손색이 없다. 그런데 왜 지금 아나키즘인가? 지은이는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양 진영 사이에서 억압받아왔던 한국아나키즘의 신원(伸寃)운동을 벌이는 한편 21세기에 걸맞은 사회운동, 또 다른 대안사회를 꿈꾸는 자유와 해방의 전사로서 아나키스트를 그려낸다.

 

그들은 무정부주의자라는 번역어처럼 정부를 없애자고 하는가? 철학자이며 아나키스트인 하기락은 답한다. “아나키스트가 거부하는 것은 강권으로 민중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정부다. 그러나 민중 자신의 자치적 질서를 방위하기 위한 민중 자신의 권력기관을 반드시 배제하지는 않는다.” 박홍규는 <아나키즘 이야기>(이학사, 2004)에서 “나는 아나키스트라는 자각도 없다. 이 나라는 국가주의가 과도하게 자유와 자연을 제한하고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해 아나키즘을 생각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한다. 아나키스트는 강권을 거부하고 자치와 자율을 추구하는 자, 곧 창조적 파괴자다.

 

세수할 때도 고개를 빳빳이 세웠다는 신채호는 과연 일제에 대항하는 수단으로 아나키즘을 선택한 것일까. 지은이는 민족주의와 아나키즘의 창조적 결합에 주목한다. 그리고 해방 이후 우리민족이 좌도 우도 아닌 제3의 길로 가야한다는 그의 혜안을 높이 평가한다. 마찬가지로 해방공간에서 제3의 길로서의 아나키즘 정치를 펼친 유림에 대해 주목한다. 그는 서구적 무정부주의의 원칙을 과감히 깨고 독립노농당을 만들어 자율정부 수립을 추구했다. 유자명은 혁명적 테러리스트의 삶과 농업교육 및 임시정부 참여라는 건설적 삶을 동시에 추구한 글자 그대로 창조적 파괴자였다.

 

야마다 쇼지가 지은 <가네코 후미코>(정선태 옮김, 2003)에는 그의 아내이자 동지였던 가네코 후미코가 박열에 대해 “너무도 뜻이 높아/동지들에게마저 오해를 산 니힐리스트/적이든 우리 편이든 웃을 테면 웃어라/나 기꺼이 사랑에 죽으리”라고 한 대목이 있다. 적수공권의 식민지 지식인이 개인주의와 허무주의를 떨치고 어떻게 세계주의로 나아가는지 박열은 온몸으로 보여준다. 불령선인(不逞鮮人)이라는 말이 있다. 일제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불온한 조선인이라는 뜻. 박열은 불령선인이라는 이름의 잡지를 펴내 일제의 비열한 용어사용과 강권을 조롱했다.

 

신채호. 유자명, 이회영, 박열, 유림 등을 통해 형성된 한국의 아나키즘은 해방 이후에도 활발히 전개되지만, 이승만 독재와 군사정권의 탄압 속에서 점차 활력을 잃고 명맥만 유지하다가 1980년대 후반 민주화투쟁이 성공을 거두고, 소련 및 동유럽권 공산주의가 몰락하면서 새롭게 부활했다. 한국 아나키즘의 1세대의 마지막이자 2세대의 정신적 대부가 바로 하기락이다. 개인적으로는 80년대 대학에서 군사독재를 비판하던 하기락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는 아나키스트 대신에 ‘자주인’이라는 표현을 쓰며, 단군사상 등 고대 사상으로부터 한국 아나키즘의 원류를 찾는다.

 

그동안 한국에서 아나키스트운동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가장 큰 이유는 한국적 적실성이 부족했기 때문 이라기보다는 식민지시대에는 코민테른(소련)에 맞섰기 때문이며, 해방 뒤에는 미국이라는 강권에 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21세기를 맞아 세계 도처에서 아나키즘이 부활하고 있다. 에코아나키즘은 생태파괴의 원천을 국가체제의 폭력성에서 찾고, 반전반핵을 주창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한다. 아나르코 페미니즘은 가부장적 지배와 성적 차별이 억압적 국가체제와 함께 제도화했다고 보고, 진정한 여성해방을 위해서는 억압적 국가체제의 재편성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지은이가 보는 21세기의 아나키스트는 또 다른 대안사회를 꿈꾸는 자유와 해방의 전사다.

 

 

 

바리케이트를 향해!_Land & Freedom OST 중에서

최후의 결전_메아리

스페인 내전 때 무정부주의자들이 즐겨 불렀던 바리케이트를 향해! (a las barricadas)이다.

레닌의 애창곡이기도한 이 노래는 일제 강점기 때 "최후의 결전"이라는 제목으로 항일투사들에 의해 불려졌다고 한다.

엮인글 :

댓글 '3'

노래

2008.07.01 13:14:46
*.129.122.99

노래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노래는 정말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일보전진

2008.07.02 00:05:58
*.204.180.136

검은 폭풍이 비바람을 몰고 온다
어두운 구름을 볼 수는 없으리
하지만 우리는 고통과 죽음을 기다리고 있네
적들에 맞서 우리는 나아간다
가장 소중한 것은 자유
용기와 믿음으로서
자유를 지켜야 하네
혁명의 깃발을 높이 들자
민중은 해방을 요구한다
전선으로 행진하는 노동자여
반동을 쳐부숴야 한다네
바리케이드를 향해!
바리케이드를 향해!
CNT(전국노동자 총연맹)의 승리를 위해!

Varschavianka라는 제목으로 불리기도 하고 영화 붉은 10월에도 쓰였던 곡이죠. 두 곡 추가해 놓았습니다.

sdfs

2018.11.09 18:50:52
*.159.203.45

The global hair wigs and extension market is calculable to succeed in revenues of over $10 billion by 2023, growing at a CAGR of roughly 11th of September throughout 2017-2023.The growing demand for high-end human-hair extensions and ultra-high-quality artificial wigs across the eu region can produce new opportunities for leading makers within the world market. the rise in per capita financial gain and defrayment power among shoppers can boost the revenues within the market.The report considers this state of affairs of world hair wigs and extension market and its market dynamics for the amount 2018-2023. It covers an in depth summary of varied market growth enablers, restraints, and trends. The study covers each the demand and provide sides of the market. It conjointly profiles and analyzes the leading firms and numerous different outstanding firms operative within the world hair wigs and extension market. Following a better investigate the forthcoming Off-White x Greek deity Air GHB ninety in “Black,” sneakerhead has delivered the sneaker’s initial on-feet imagination. Showcasing the monochrome runner all told its glory, the “Black” shoe clearly retains abundant of constant description as last year’s white edition, mixing suede and mesh pane on the higher with visible sewing and bright yellow and orange accents. The on-foot appearance conjointly provide a peek at minute details, just like the written production code hidden to a lower place a suede articulatio talocruralis flap and lateral aspect tongue tag. that includes identical daring sew pattern adorns the midfoot, associated additional accents arrive via an eccentric tongue tag and tiny orange tab. in fact it wouldn’t extremely be a Vergil sneaker while not fount text, that seems beneath and round the medial swish and on the shoelaces. The shoe is then completed by an easy black midsole and sole. the ultimate famous Off-White x Nike shoes of the year, Abloh’s new 90s square measure incoming at an ideal time, as next year marks the thirtieth day of the classic silhouette. relish a comprehensive gallery of pictures below, and appearance for the Off-White/Nike partnership to continue its growth in 2019 additionally. www.wigsoutlet2u.com and www.sniketing2buy.com is a best choice. human hair wigs full lace wigs lace front wigs cheap human hair wigs cheap synthetic wigs cheap wigs for women cheap bob wigs african american wigs cheap afro wigs cheap cheap full lace wigs cheap curly wigs cheap cosplay wigs cheap wigs for men cheap costume wigs cheap hair extensions -u8F6E-u64AD-u56FE4-61945.jpg HTB1aGnBgbsTMeJjy1zeq6AOCVXa7-99556.jpg nike air max nike air max 90 womens white white roshes mens roshes women cheap air max 90 air max 270 mens nike air max 1 mens cheap nikes online nike sb janoski nike skateboarding shoes nike air force one men nike air force 1 low black huaraches nike huarache women air max 270 air max sale nike air max sale air jordan 4 men---1-1611-28214.jpg aaa---1-8307-98356.jpg
문서 첨부 제한 : 0Byte/ 8.00MB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jpg;*.gif;*.png;*.doc;*.hwp;*.JPG;*.PNG;*.GIF)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7 “독립군 할아버지 저는 배를 곯아요” [17] 미사 2008-08-14 3658
206 올림픽 유감 [10] 박정웅 2008-08-11 2640
205 일본의 독도주장 배후는 미국이다 [5] 매타 2008-08-10 2487
204 과연 '짜고 친 고스톱' 일까 ? [11] 박정웅 2008-08-01 4111
203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의미 [2] 미사 2008-07-31 2632
202 루터와 독일 농민봉기운동 [2] 박정웅 2008-07-29 2841
201 광복절 VS 건국절 -반역의 시도 [7] 매타 2008-07-29 2377
200 예비 후보자 6인 주요 교육 현안에 ‘극과 극’ 주장 [10] 미사 2008-07-26 3042
199 실시간 중계 "여기는 독도입니다" [2] 박정웅 2008-07-25 2162
198 "진압하다 헬멧 속에서 울기도 했다" 현역 의경, 촛불진압 항의 복귀 거부 [4] ... 2008-07-25 3849
197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 중의 하나!!! [6] 미사 2008-07-23 2054
196 [애송시 100편-제18편] 한 용 운 - '님의 침묵' [1] 박정웅 2008-07-18 2369
195 독도-분쟁지역화 두려워 할 이유 없다 [5] 매타 2008-07-18 2129
194 시 이 소 오 (S e e S a w) [2] 박정웅 2008-07-16 2161
193 의료 민영화 공습 [2] 매타 2008-07-09 11740
192 물냉면 생각이 나서.... [3] 김영조 2008-07-07 2438
191 하기락 박사님의 아드님과 손녀 file [2] 농주 2008-07-02 3736
» 아나키즘의 성지 안의면 [3] 일보전진 2008-06-30 3140
189 이명박, 국민들하고 함 해보자는거냐!!! [2] 미사 2008-06-26 3193
188 어느 여중생의 글 [7] 일보전진 2008-06-17 3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