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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세계화

조회 수 5726 추천 수 0 2010.10.19 09:34:57
한글의 세계화
우덕상 울산아동문학회장
2010년 10월 18일 (월) 22:51:30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한글이 창제된 지 올해로 564주년이다.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이기도 한 한글(훈민정음)은 국보 70호로 창제한 사람과 연대, 배경, 원리가 창제 당시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세계 유일의 창제 문자이다. 그래서인지 세계에서 글자를 창제한 날을 경축하는 단 하나뿐인 나라이다. 우리가 늘 말하고 쓰는 우리말이기에 오히려 잘 느끼지 못하는 한글의 우수성과 위대함은 사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영국의 존 맨이라는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는 그의 저서 '알파 베타(ALPHA BETA)'에서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소개했고 미국의 과학전문지'디스커버리'가 94년 6월호에서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라고 극찬했으며 언어학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세계 모든 언어의 순위를 매겼는데 그 1위가 바로 한글이라는 것은 이미 너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편 유네스코에서는 1989년에 '세종대왕 상(UNESCO King Sejong Prize)'을 만들어 해마다 인류의 문맹률을 낮추는데 공적을 세운 단체나 개인을 선정하여 상을 주고 있고 1997년 10월에는 훈민정음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2007년 9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제43차 총회에서는 183개국 만장일치로 한국어를 국제특허협력조약 국제 공개어로 채택했다. 한글이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한 최고의 문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한글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1문자 1음소의 글자다. 세계에 소리글자가 없는 것은 아니나 그들은 대개 1글자가 여러 소리를 나타내는 불완전한 글자다. 그러나 한글은 한 글자가 한 소리를 나타내는 음성부호이기 때문에 이런 불편함이 없다. 그래서 운용 방법을 알면 글자를 배우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쉬운 글이 됐다. 모든 소리를 다 낼 수 있도록 창제된 한글이야말로 세계화에 가장 적합한 글자다. 인도네시아에는 737개 부족이 있으나 말은 있으되 글자가 없어서 곧 말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최근 훈민정음학회에서 노력한 결과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 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인정하였다. 이제 한글은 우리들만 사용하는 글자가 아니고 사라져가는 세계의 언어유산을 지킬 보루까지 되었다. 2007년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총회에서 183개국 만장일치로 한국어가 국제특허협력조약 국제 공개어로 채택됐다. 이 모두가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쾌거라 하겠다.
 오늘날 한국에서는 한국말만 쓰이는 것이 아니고 인도네시아나 파키스탄이나 필리핀처럼 모국어와 공용어가 함께 쓰이는 것도 아니다. 한국말에 수많은 외국어와 외래어가 뒤범벅되어 쓰이거나 잘못된 외국말이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께우동, 나가리, 분빠이, 사시미 등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는 일본말과 어줍지 않은 외래어 사용으로 한글 오염, 파괴 현상은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 인터넷 상에는 맞춤법, 띄어쓰기 등이 완전 무시된 국적 불명의 언어가 넘쳐나 기성세대로서는 해독 불능의 언어가 인터넷을 넘어 일상적으로 굳어져 세대 간 대화 단절이 우려될 정도다. 정부는 국어와 국사를 홀대하고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중학교를 설립하고 대중매체는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 경연장이 됐다. 영어발음을 위해 아이 혓바닥 수술을 하고, 원정출산에 기러기 아빠가 늘고, 유치원생 1년 영어교육비가 대학등록금의 4배에 이르는 비정상인 사회가 되고 있다. 언어란 생물과도 같아서 사회 변화와 더불어 바뀌게 마련이지만 이건 정도가 지나치다. 한글에 대한 자긍심이 부족한 탓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인류 역사를 통틀어 지금까지 존재했던 언어는 1만여 개였고 3천여개가 사라졌다고 한다. 한국어 사용인구는 2005년 기준 7천739만 명으로 세계 13위권이며 세계지적재산권기구는 2007년 9번째 국제공개어로 채택하기도 했다. 2008년 전 세계 한국어 보급기관은 2,177개로 지역별로는 북미 1,072개, 독립국가연합(CIS) 506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 225개, 일본 142개, 유럽 115개, 중남미 75개, 중동 42개 등 순이다. 해외 초·중등학교가 제2외국어 등으로 한국어 과목을 채택한 사례는 15개국, 628개이며 대학이 한국어 학과나 강좌를 개설한 사례는 54개국, 642개라고 한다. 외국인 및 재외 교포를 대상으로 정부가 매년 시행하는 한국어능력시험도 2008년 189,320명에 달했고 IT기술 발달로 문자로서의 '한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민간 차원에서, 또 학술적 측면에서 문자가 없는 소수민족에게 '한글'을 보급하고자 하는 활동도 증가했다. 한글을 자국의 문자로 채택한 나라는 총 5개 나라인데 태국은 2003년부터 라후(LAhu)족이 한글을 표기하기 시작했고, 동티모르는 2004년부터 떼뚬어를 한글로 표기했고, 중국은 2002년 로바족과 2008년 웡키족이 한글 표기를 시도했으며, 헤이룽장 유역의 오로첸족은 2004년부터 한글 표기를 시도 중이다. 네팔에선 체팡족이 한글 표기를 시도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선 윌리오족이 한자·아랍문자와 함께 자국의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고 있다. 또 찌아찌아족은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 한글로 된 교과서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이런 사례를 볼 때 한글의 세계화는 꿈이 아니라 현실인 것이다. 한글사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슬로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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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우리말

2010.10.21 11:48:38
*.52.23.236

위의글은 다 옳은 말이기는 한데, <한글>과 <한국말>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내용의 글이네요.

즉, <말>과 <글자>를 혼동하고 있는 내용이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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