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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풍경

조회 수 4131 추천 수 14 2010.05.27 21:47:52

1600년 2월17일, 조르다노 브루노는 입에 재갈이 물린 채 장작불에 타 죽었다. 교회는 끈질기게 그를 회유했다.

기나긴 감옥생활로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브루노였다. 그러나 그는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 “국가든 교회든 독단을 강요할 수 없다.”

마침내 이단심문소에서 판결문이 낭독되었을 때 그는 심문관들에게 외쳤다.

 

“판결을 통과시키는 당신들의 두려움이 판결을 받아들이는 나의 두려움보다 더 크리라.”

 

1600년 2월17일, 철학이 신학의 시녀였던 중세시대의 어두운 풍경이다.

 

김용옥씨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었다. "개선 장군처럼 앉아서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겁을 주면서 발표하는 그 자세를 보니 구역질이 나서 못 견디겠다." "이건 뭔가 사기다. 세상이 허위로 돌아가고 있다" ... 등등의 발언이 빌미가 되었다고 한다. 국제 엠네스티는 경찰이 조사를 벌이는 것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엄중경고했다.

 

조르다노 브루노, 그가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세상을 떠난 지 500년이 지난 2010년 5월, 대한민국의 암울한 풍경이다.

 

아룬다티 로이의 말이 생각난다.

 

'지식인은 매일 추악한 것의 목격자가 되어야 한다.'

 

 

도올 김용옥 선생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특별대법회에서 "천안함 침몰은 북한 소행"이라는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0.0001%도 설득이 안 된다"며 "정말 웃기는 개그"라고 정면 비판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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