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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마이 묵응께 못 살지"

조회 수 4378 추천 수 0 2010.07.06 13:20:26

여름 밤 마루에서 어머니가 들려주는 밥에 대한 명상

 

있을 때 묵으라

몸 성할 때 묵어둬야 되능기다

나이 들고 몸 아푸믄

있어도 못 묵지만 마이 묵으믄 또 탈 난다

다릉거 묵지말고 밥 묵으라

꾹꾹 고봉으로 담아서

밥 마이 묵고 소화 잘 시키믄

그기 복 아이가

 

밥은 어미가 주는 젖인기라

애기는 지 어미 젖 묵고 크는데

그 어미는 밥 묵응께 그렇지

그랑깨 애기도 젖 뭉능기 밥 묵능기라

 

하루 세 끼를 묵어야 하는데

오대 묵을끼 있나

배가 차야 뱃심으로 일을 하는긴데

묵을 밥은 모자라고 그랑께 물이라도 먹어야제

물 말아 묵고

국 말아 묵고

누룽밥 항 그릇 또 먹고

그러다 보믄 배만 커지고

물 밥은 오줌 한분 누믄

금방 꺼지는기라

 

양반들은 쌀밥에 고깃국 먹응깨 쪼깨만 묵어도 배가 든든해

그래서 만날 상놈들 보고 욕하는 기

밥 마이 묵어서 못 산다카는기라

양반들하고 오대 같나

물이라도 묵고 배를 채워야 일을 할꺼 아이가

물 배 채웅깨로 뱃가죽이 늘어징기지

마이 묵으서 그랑가 오대

 

그때는 와 그리 먹을끼 엄는지

숙까락 노믄 배 고푸고

돌아서먼 배 고푸고

요새 같으믄 안 묵어도 배가 불러

이리 묵을끼 쌧응깨

요새처럼 묵을 끼 쌧을 때는 소화를 못 시킹깨

먹을 수가 없고

쇠라도 묵고 소화 시킬 때는 묵을 끼 없어 못 묵고

이것도 팔장개비라

오짤 수 엄쓰

내 팔짜가 까장잉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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