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JookJun on Twitter
      만당 최신 글
      만당 최신 댓글
counter
오늘:
4,375
어제:
7,868
전체:
2,236,997

"밥 마이 묵응께 못 살지"

조회 수 3986 추천 수 0 2010.07.06 13:20:26

여름 밤 마루에서 어머니가 들려주는 밥에 대한 명상

 

있을 때 묵으라

몸 성할 때 묵어둬야 되능기다

나이 들고 몸 아푸믄

있어도 못 묵지만 마이 묵으믄 또 탈 난다

다릉거 묵지말고 밥 묵으라

꾹꾹 고봉으로 담아서

밥 마이 묵고 소화 잘 시키믄

그기 복 아이가

 

밥은 어미가 주는 젖인기라

애기는 지 어미 젖 묵고 크는데

그 어미는 밥 묵응께 그렇지

그랑깨 애기도 젖 뭉능기 밥 묵능기라

 

하루 세 끼를 묵어야 하는데

오대 묵을끼 있나

배가 차야 뱃심으로 일을 하는긴데

묵을 밥은 모자라고 그랑께 물이라도 먹어야제

물 말아 묵고

국 말아 묵고

누룽밥 항 그릇 또 먹고

그러다 보믄 배만 커지고

물 밥은 오줌 한분 누믄

금방 꺼지는기라

 

양반들은 쌀밥에 고깃국 먹응깨 쪼깨만 묵어도 배가 든든해

그래서 만날 상놈들 보고 욕하는 기

밥 마이 묵어서 못 산다카는기라

양반들하고 오대 같나

물이라도 묵고 배를 채워야 일을 할꺼 아이가

물 배 채웅깨로 뱃가죽이 늘어징기지

마이 묵으서 그랑가 오대

 

그때는 와 그리 먹을끼 엄는지

숙까락 노믄 배 고푸고

돌아서먼 배 고푸고

요새 같으믄 안 묵어도 배가 불러

이리 묵을끼 쌧응깨

요새처럼 묵을 끼 쌧을 때는 소화를 못 시킹깨

먹을 수가 없고

쇠라도 묵고 소화 시킬 때는 묵을 끼 없어 못 묵고

이것도 팔장개비라

오짤 수 엄쓰

내 팔짜가 까장잉걸

엮인글 :

댓글 '12'

문서 첨부 제한 : 0Byte/ 8.00MB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jpg;*.gif;*.png;*.doc;*.hwp;*.JPG;*.PNG;*.GIF)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7 거세 [7] 거세 2010-07-21 3723
306 위치추적 화학적 거세 소용없다.짤라야만 되는 이유 [3] 짤라라 2010-07-16 3560
305 초둥학교 1학년 숙제 [5] 숙제 2010-07-16 3737
304 선생인가? 짐승인가? [3] 일보전진 2010-07-16 4246
303 동백꽃 지다 [2] 일보전진 2010-07-09 5223
» "밥 마이 묵응께 못 살지" [12] 농주 2010-07-06 3986
301 허균의 호민론(豪民論) [12] 采日/33 2010-07-04 4210
300 한비자의 예언.. [4] 한비자 2010-06-27 3819
299 I have a Dream! [4] 조희창 2010-06-21 6510
298 Your dream is my nightmare [2] 말콤엑스 2010-06-22 6198
297 백두산은 폭발 할 것인가? [6] 백두산 2010-06-19 7706
296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울산산문-우덕상(25회) 칼럼) file [2] 울산신문 2010-06-16 3157
295 유시주의 편지 [9] 유시주 2010-06-12 6752
294 러시아 전문가, "대잠 초계함이 어뢰 맞았다면 한국 해군은 밥통" [2] 밥통 2010-06-08 3451
293 “러시아, 천안함 조사결과 의문 제기” [2] 러시아 2010-06-07 5184
292 세상에 공짜는 없다. [4] 공짜 2010-06-03 3652
291 흩어지면 죽는다. [8] 일보전진 2010-06-01 5413
290 진보교육감 후보 명단 [4] 일보전진 2010-05-31 3638
289 두 개의 풍경 [4] 일보전진 2010-05-27 3997
288 조선일보 오늘 또 중국신문이 보도하지 않는 사실을 보도한 것같이 지난번처럼 사기친다. [2] 사기언론 2010-05-26 5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