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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에 대하여

조회 수 3565 추천 수 14 2010.05.02 00:12:59
어뢰의역사 *.194.233.197
천안함 침몰 원인이 정말 '버블제트 어뢰'라면…
(서프라이즈 / HTR / 2010-04-17)


천안함 사건 덕분에 버블제트 어뢰를 폐함정에 실험한 동영상이 떠돌아서 ‘바로 이거다’ 싶었는지 딴날당 패거리들이 ‘북한의 어뢰소행’이라고 떠들어 몰아가고 있죠.

그런데 실상 물속을 수 킬로미터를 전진해 배를 타격하는 어뢰 제작 기술은 굉장히 고난도 기술입니다.

이 버블제트 어뢰란 게 마치 어뢰의 대명사처럼 인식되는데, 실상은 버블제트 어뢰는 굉장히 숫자가 적은데다가, 써먹기도 어려운 무기입니다.

 

일단 어뢰전의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지요.

어뢰가 본격적으로 대함정 무기로 사용된 1차, 2차 세계대전에서는, 통상의 어뢰공격은 뇌격기 (Torpedo attacker)라는 종류의 함정 공격기에

다른 무장 없이 한 개의 직진 어뢰만을 탑재해서, 함정 측면 1km까지 접근해 수면 위 10-20m까지 접근하고 100km 정도로 감속한 다음

어뢰를 물속으로 투하하는 형태의 공격이었습니다.

이렇게 낮고 느리게 날아가 단 한 개의 어뢰만 떨어뜨리고 돌아오는 뇌격기들은 그 비행형태상 전투기들과 함상 기관포 방어포대에게는 앉은뱅이 오리 같은 표적이었죠.

 그래서 대함정 어뢰 공격전술은 항모에서 전투기가 발진해서 적 전투기들을 유인 교전하고,

 중고도에서 급강하폭격기가 폭격할 때 뇌격기가 측면 어뢰 공격하는 양동전술로만 운용 가능했습니다.

그렇지 않고 뇌격기만 출동했을 때는 생환율이 0%였죠.

게다가 50여 대의 뇌격기 어뢰 투하가 성공했을지라도 그중에 한 대만 맞으면 성공할까 말까 하는 성공률

 (유도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함정이 어뢰를 발견하면 좌우로 피하는 회피기동이 가능했음) 때문에 그다지 높은 효율을 보이는 무기는 아니었습니다.

잠수함 어뢰는 그보다 더 잠입 근접발사했기 때문에 효과는 더 높았습니다.

2차대전 초기 독일의 U-보트 부대가 이런 작전으로 큰 성과를 올렸던 적이 있지만,

대잠탐지기술과 방어기술의 발달로 애시당초 수상함보다 훨씬 느린 잠수함 발사 어뢰도 그다지 대 수상함 전투의 주력에서 퇴역하게 되었죠.

과거보다 음향 및 자기 탐지 능동어뢰 기술이 현저히 발달한 오늘날에도 어뢰는 대잠탐지 및 방어기술의 발달로 그다지 해전의 결전병기급으로 취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잠수함이 함단에 발견되지 않고 접근하기가 어렵고 만약 발각되면 잠수함은 그 전력과 규모를 막론하고 순양함의 밥이 되기 때문입니다.

잠수함이 수상함을 어뢰로 공격 가능한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다면 수상함 역시 잠수함에게 어뢰공격이 가능한 거리인데 속도의 차이 때문에

수상함은 잠수함으로부터 도망이 가능하지만 잠수함은 수상함으로부터 도망을 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레이더가 발명된 이후로는 함대함 전투는 포격이나 어뢰에서 대함미사일 위주로 무장이 재편되게 됩니다.

심지어 공격용 잠수함도 어뢰보다는 수중발사가 가능한 대함미사일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진화되었지요.

 대함미사일은 적 함정을 포착이 가능한 거리라면 훨씬 원거리에서 더 빠르게 공격하고 도망치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래서 사실상 어뢰기술은 7-80년대 이후로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아 별로 발전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소총기술이 70년대의 M-16 이후로 그다지 발전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처럼.

지금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파병된 미군 육군 보병의 주력화기 AR-15는 좀 짧게 만든 M-16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화기보다는 오히려 나이트비전 고글 같은 탐지장치 쪽이 보완되었지요.

그리고 이렇게 어뢰기술이 진보를 멈춘 시점에 어뢰의 기술은 함정에 직접 탄두가 부딪혀 폭발하는 직접타격 어뢰뿐이었습니다.

어지간한 폭발력으로는 근접해 폭발해서 버블제트를 일으켜봐야 그냥 강력한 장갑을 가진 군함 외피를 좀 우그러뜨리는 정도일 수밖에 없는 게,

물이란 게 폭발에 대해서 굉장히 강한 완충재였으니까요.

인터넷에 동영상이 나도는 버블제트 어뢰는, 폭발력이 기존의 고폭탄보다 수십 배 강한 폭약기술이 급속히 발전한 80대 후반/90년대 초반에 나온 개념입니다.

강력한 폭발성능을 가진 폭약이 몇 년 사이에 급속히 발달하면서 가능해진 폭탄기술로 인해 약 20t 정도의 질량으로 전술 핵무기급 폭발을 일으키는

항공 투하폭탄 MOAB 같은 게 가능해지고 (핵폭탄이 아닌데도 이걸 떨어뜨리면 상공 10km까지 먼지구름이 생길 정도입니다.)

함정의 수 미터 밑에서 폭발해 함정 자체를 동강 내버리는 위력의 버블제트 어뢰 같은 것이 가능해진 것이죠.

현대전사를 좀 연구해보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전투함이 전쟁에 주력으로 투입되었던 가장 최근의 전쟁이 82년의 영국-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전쟁이었는데,

이때도 영국 전함을 침몰시킨 것으로 위명을 떨친 무기는 프랑스제 슈페르 공격기에서 발사된 엑조세 순항 미사일이었습니다.

버블제트 어뢰는 이 전쟁 이후에도 한참 이후에 미국 및 영 연방 국가에서 개발되었는데,

주요 강대국 간의 해전이 수십 년 동안 없었던 현대에는 개발 실험 이후에는 실전에 투입된 역사 자체가 없어서 전쟁에서 그 성능을 증명한 적이 없지요. 그

래서 실전 배치도, 개발도 미국 이외에는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이고, 미국도 극소수만 보유하고 있는 어뢰입니다.

대부분의 잠수함들이 장비하고 있는 어뢰는 재래식 직접타격 어뢰이고, 개선 개발은 장거리 유도기술에 국한되고 있지요.

▲ 호주 해군 MK-48 어뢰 시험 사격. 선저 '버블제트' 효과로 타겟이 된 호위 구축함을 두 동강 낸 사진.

심지어 우리나라 잠수함들도 버블제트 어뢰는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기체계 자체가 군사기밀이라 알 방법이 없습니다)

버블제트 어뢰의 위력이 막강한 건 사실이지만, 폭발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장비하는 잠수함도 굉장한 부담을 지게 되지요.

아니, 잠수함 차원의 부담이 아니고 이건 군 차원에서 부담이 됩니다.

일단 버블제트 어뢰의 가격이 직접타격 어뢰에 비할 바가 아니고, 사고라도 발생해 내폭 시에는 최고등급의 원자력 잠수함이라도 그냥 산산조각이 나버리니까요.

 (몇 년 전에 러시아의 쿠르스크 잠수함의 어뢰가 내폭했을 때도 그게 일반 직접타격 어뢰라서 함두만 날아가고 나머지 함체는 기밀이 가능해

승조원들이 며칠간 생존이 가능했었을 정도니까요)

한마디로, 버블제트 어뢰는 ‘아무 나라나 보유 가능한’ 어뢰가 아닙니다.

20t의 초고성능 고폭약으로 반경 수 km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MOAB탄 같은 폭탄이 실제로 존재하긴 하지만,

이건 20t 폭탄 하나를 전장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제공력과 폭격기를 보유한 미국만이 가능하듯이,

버블제트 어뢰 또한 다각도에서 유인공격하는 와중에 항모급 거대함정을 단번에 결딴내 버리는 결전병기급으로 운용하는 무기거든요.

그런데 지금 청기와집, 딴날당과 그 아래에서 알랑방귀를 끼고 싶어서 안달하는 국방부장관, 언론들은 이런 군사상식을 아는지 모르는지,

‘북한 잠수정의 버블제트 어뢰 공격’으로 만들어 북풍을 불게 하고 싶은 모양인데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립니다.

천안함이 북한 잠수함의 버블제트 어뢰에 당했다는 소리는 북한 공군이 MOAB탄을 아무 증거도 남지 않는 폭격기에 싣고 와서

전투기 발진 공항에 떨어뜨려 초토화시켰다는 것하고 똑같은 소리예요.

아무리 북한이 선군정치를 해서 인민군에 GDP의 대부분을 몰아줘 무기를 갖춘다고 해도 남한의 국방비가 이미 북한의 수십 배에 달하고 있는데,

그런데도 우리나라 해군은 (아마도) 버블제트 어뢰 같은 건 보유하지도 운용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 국회 국방위에서 좀 똘똘한 국회의원이 질의를 해보면 금방 나올 거예요.

“우리 해군이 버블제트 어뢰를 보유하고 있습니까?”

“이미 북한보다 첨단 전투함과 전투기 등의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해군이 버블제트 어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아니면 매우 낮은 비율로 무장하고 있다면) 그것이 비용문제입니까, 아니면 실효성의 문제입니까, 아니면 다른 어떤 문제입니까?”

“버블제트 어뢰 한 발의 도입하는데 가격은 어느 정도나 합니까?”

“버블제트 어뢰를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은 어느 정도로 추산됩니까?”

질문 몇 개만 해봐도 버블제트 어뢰 설은 쏙 들어갈 수밖에 없지요.

설마하니 국방부장관이란 인간이 무기가격도 모르고, 무기 개발계획에 어느 정도 비용이 필요한지도 대답 못하지는 않겠지요.

모르면 그건 정말 무능한 세금도둑이라고 할 수밖에.

90년대 배치된 Su-27이나 MiG-29급 최신 전투기는커녕 월남전 때 쓰던 MiG-21이 주력 전투기이고,

그나마 기름을 사올 돈이 없어 전투기 조종사 필수 모의전 훈련도 일 년에 열 시간도 못하는 게 북한군의 현실인데,

뭐 막대한 고폭탄을 탑재한 최첨단의 전자유도 기술이 필요한 버블제트 어뢰를 북한이 보유하고 상시로 쏴댈 전력이 된다굽쇼?

이런 소리는 몇 년 전에 송씨 성의 딴날당 암컷 오크 중 하나가 유사시 북한 특수부대원 2만 명이 레이더에 안 잡히는

2차대전 나무비행기 An-2기를 타고 와서 골프장에 착륙해서 후방공격한다고 설레발을 떨었던 것에 육박하는 코미디일 수밖에 없지요.

하여간 자기네들이 군대에 안 가서 무식한 놈들이라 그런지 아주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데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지요.

버블제트를 유일하게 보유하고 실전에 배치한 나라는 미국뿐이니, 미국이 천안함 침몰하자마자 ‘우린 함 자체의 문제 외에는 어떤 원인도 모른다.’라고 말한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그리고 앞으로도 미국은 버블제트 어뢰로 인한 피격이라고 공인 안 합니다.

계속 딴날당과 파란집의 쥐 일당 및 그넘들 하고 짝짜꿍 먹은 조중동이 버블제트 어뢰 노래를 불러대는 건 미국을 엄청 곤경에 빠뜨리는 소리일 수밖에 없어요.

 애시당초 사건이 나자마자 ‘그건 아냐’ 하고 눈치를 줬는데도 얼마나 선거에 북풍을 불러일으키고 싶었으면

그렇게 형님 뒤통수 치는 노래를 저렇게 불러제끼는지. 이놈들은 끝내는 미국한테도 버림받을 겁니다.

 

(cL) HTR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3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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