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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630 추천 수 245 2005.07.07 20:38:46

1, 체질을 알고 마셔라

 

타고난 '술고래'가 있는가 하면 콜라만 마셔도 취하는 사람이 있다. 체질 때문이다. 미리 밝혀두건대 체질적으로 술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아예 삼가는게 좋다. 술에 강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금물이다. 물론 건강한 사람들은 마시면 마실수록 주량이 늘게 되어 있다. 술체질이 아닌 사람도 자꾸 마시면 주량이 생기는 법이다. 뇌가 알코올의 부작용에 익숙해진 나머지 좀처럼 마취를 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간장에서 알코올을 분해하여 몸 밖으로 배설하는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술에 강해진다. 그러나 술이 는다고 하여 체질 자체가 바뀌는 것은 결코 아니다. 본래의 체질은 그대로인데 주량만 느는 것이다. 따라서 술 못마시는 사람이 억지로 훈련을 통해 주량이 늘면 그만큼 알코올 분해시 생기는 아세트 알데하이드도 증가하여 간은 망가져 간다. 우리나라에 체질적으로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대략25%정도다. 의학계의 조사결과 이런 체질의 소유자는 알코올과 관련한 질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술 체질은 어떻게 아는가? 술 체질 판별법은 간단하다. 우선 술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정도를 관찰하는 방법이 있다. 이런 현상을 '안면홍조'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은 아무리 술을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데 조금만 마셔도 금새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있다. 얼굴이 잘 붉어지는 사람이 있다. 얼굴이 잘 붉어지지 않는 사람은 어느 정도 술에 버틸 수 있는 체질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금새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체질적으로 술에 약한 사람이다. 술 마신 뒤 설사를 하는 사람도 술에 약한 체질이다. 몸안에서 알코올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그만 설사로 흐르는 것이다. 음주 후 설사가 잦으면 자칫 영양실조까지 이어질수 있다. 심하면 췌장에 무리가 가고 설사가 만성화된다. 설사 체질은 술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증거이므로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술안주의 건강학

 

1) '안주킬러'.

 

술보다 안주를 주로 먹는 사람에게 붙여주는 별명이다. 안주발 그만 세우라는 경고의 의미가 담겨 있다. 술자리에서는 술을 주로 먹고 안주는 그저 술의 독기를 잊을 정도만 먹는다는 우리의 술 문화에서 나올 수 있는 발상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체통없이 비싼 안주에 자주 젓가락 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음이 틀림없다. 술 인심은 후했어도 안주 인심은 야박하기 그지 없었던 것이다. 먹을 것 귀한 옛날에는 그랬다손 치더라도 음식이 남아도는(?) 오늘날까지 그런 문화를 고집하는 까닭은 무엇일 까. 아무래도 그 속에는 '사나이답지 못하다'는 고루한 관념이 깊게 깔린 듯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주없이 독한 술마시는 것을 남자다움으로 쳐주니까.


그러나 비록 사나이답지 못하다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안주발은 세우는 것이 좋다. 안주는 술의 독한 기운을 없애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먹는 음식이다. 술을 즐기기 위해 안주는 꼭 필요한 것이다. 안주는 위장과 간장을 보호해주는 음주자의 원군이다. 안주를 통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면 알코올을 분해시켜주는 간이 힘들어진다. 술마시는 사람의 체면을 세우느라 간이 피해를 볼 이유가 없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안주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당신의 건강을 위해 '술 한잔에 안주 다섯 젓가락' 하는 식의 나름의 기준을 세워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안주는 고단백으로 지방질은 백해무익.

 

술 마실 때는 평소보다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장이 알코올을 해독하는데 단백질이 중요한 에너지원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을 섭취하는 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균형있게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동물성 단백질에는 간장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동을 도와주는 '나드'라는 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동물성 단백질섭취의 필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다. 그러나 이런 점만 생각하고 계란, 우유, 쇠고기등 동물성 단백질만 편취하게 되면 효과는 반감된다.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한 만큼 식물성 단백질도 섭취해야 아미노산이 균형을 이루어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찌게가좋다. 찌게에는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이 골고루들어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콜레스테롤을 걱정해서 술자리에서 고기 안주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 콜레스테롤이 우리 몸에 미치는 폐해가 그동안 여러차례 지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에 너무 겁을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느 정도의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이다. 특히 애주가들에게 콜레스테롤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은 간장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장의 소화흡수를 돕는 담즙산을 만드는데고 기여하고 간장 내의 호르몬 합성도 도와준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에 구애받지 않고 단백질을 많이 흡수하는 것이 실속있는 안주섭취다. 그러나 지방질은 하나도 좋을게 없다. 술마시기 전 위를 보호한답시고 기름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위벽을 기름기로 발라 놓으면 알코올을 덜 흡수하여 간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잘못된 생각이다. 지방질은 위장에서 다른 음식물과 뒤섞여 알코올 흡수에 오히려 해롭다. 그리고 간에 지방기가 끼어 지방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3) 간에 좋은 술안주

 

민간요법에 이런 처방이 있다 동물의 뇌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고,동물의 뼈를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신경통이 있는 사람은 관절이 잘 발달된 고양이를 고아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이를 가리켜 '이류보류(以類補類)'라 이른다. 동물의 특정 부위로 사람의 몸을 튼튼하게 한다는 말이다. 그 가운데 간에 관한 이런 처방이 있다.

 

'동물의 생간을 먹으면 간에 효과가 있다'

이는 서양의학에 의해서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물의 간 가운데 어떤 성분이 영향을 미치는지까지는 밝히지 못했으나 간 세포 재생에 동물의 간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동물의 간 엑기스를 간장약의 원료로 사용하는 제약회사도 있다. 또한 동물의 간에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대표적으로 비타민 A 와 B1,2를 들수 있는데 임산부와 환자 등 몸이 허약한 사람들의 간장 기능을 돕는데 효과가 있다. 현명한 안주킬러라면 동물 특히 소의 생간을 안주로 먹는 것이 간장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상식으로 알아둘만하다.
 

3, 술이 다르면 마시는 법도 다르다

 

막걸리와 약주, 그리고 증류식 소주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우리 술 계보에 맥주가 처음 등장한 것이 1900년, 일제 침략의 신호탄격으로 일본에서 맥주가 수입되었다. 이어 호시탐탐 남방진출을 노리던 로스케가 럼을 들여왔고, 고량주, 진 위스키 등 외국 술이 외세의 상륙과 더불어 정착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입맛도 크게 변해갔다. 시장의 60 % 이상을 꽉 잡았던 막걸리를 제치고 언제부턴가 소주가 국민주로 정착했는가 싶더니 이젠 외국술인 맥주에 패권을 내주게 되었다. 특수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위스키도 80년대 후반부터 과소비 현상과 함께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다.


우리에게 위스키나 진, 청주, 맥주 등의 역사는 그리 긴 편이 아니다. 소주도 마찬가지다. 전통적인 소주는 증류식이었지만 우리가 요즘 흔히 마시는 소주는 희석식 소주다. 백 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즐겨 마시는 술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었다. 술은 종류에 따라 성분이나 특성이 다르다. 알코올 농도가 천차 만별이고 술의 독특한 향을 내는 수백 종의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양조주는 1.7 ~ 6 % 의 당질과 단배 0.1 ~ 0.2 % 의 비휘발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술에 따라 마시는 방법을 조금씩 달리하는 것이 좋다.

 

4,주도는 대인관계의 기본이다

 

1) 술을 따를 때

 

옛부터 연장자와 직위가 높은 사람에게 깍듯이 예를 지켜 왔듯이 술자리에서도 예를 지켜 아래 사람은 윗사람에게 두손으로 권하고 두손으로 받아야 한다. 예외적으로 직위는 아래지만 나이가 10살이상 많을 때는 상급자와 하급자가 서로 두손으로 주고 받아 존경을 표시한다. 또 항렬이 복잡한 친척들이 모인 자 리에서는 나이가 자신보다 많은 조카님이 있듯이 항렬이 위여도 나이가 많은 아래 항렬과의 대작은 서로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 예의이다. 부부끼리도 두손으로 예의를 갖추어 주고 받는 것이 원칙이고 남과 자리를 같이 하였거나 부부끼리만 있을때도 서로 존중하여야 한다.  


손의 위치는 대부분 두손으로 따를 경우 정확히 자세를 몰라 천차만별인데 그 왼손의 위치가 자세를 좌우하는 것으로 복식에 따라 다르다 한다. 도포와 같이 소매 자락이 긴 한복에서는 왼손으로 겨드랑이를 끌어 올리듯하여야 하고 양복을 입었을때는 술병을 받쳐드는 것이 바른 자세이다. 그리고 술을 서로 평교(平交)할 수 있는 5살 안팎의 연령이더라고 경어를 쓸 경우에는 반드시 두손으로 따르고 받아야 한다 술 따르는 법을 보자면 왼손으로 따르거나 오른손을 젖혀서 따르는 것은 정성이 결여된 권주로서 삼가야 한다. 사실 한손으로 따르면 술이 왈칵 쏟아지거나 술병을 놓칠 우려가 있으므로 예의를 떠나서도 두손으로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손으로 던지듯 불쑥 술잔을 내밀고 역시 한손으로 술잔을 받은 뒤 콸 콸 소리가 나게 따르다 보면 술을 쏟기 쉽기 때문이며 오른손을 뒤집어 따르는 것도 위태로운 자세이다
  
2) 술을 받을 때

 

술을 받았을때도 따를때와 마찬가지로 술을 따르는 이의 연령과 지위 등을 고려하여 공손히 받아야 한다 술잔을 받쳐 올리는 기준도 서로의 호칭에 맞추는 것이 별다른 실수를 하지 않는 방법이 될것이다. 또 상대방의 술을 모두 받고 나서는 반드시 '감사합니다'라는 감사의 표시를 하며 한 모금 이상을 마신 다음에 탁자에 내려 놓는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는 태도이다. 어른께서 술을 내렸을 경우 고개를 돌려 잔을 비우는 것도 술을 받는 예의 중 하나이다.
 
5,적당한 음주량 “넘지 마세요”

 

술 권하는 사회 “적당히”가 안된다. 우리나라 성인,특히 남성의 음주율은 세계적으로 대단히 높은 편에 속한다.한국갤럽의 조사에 의하면 96년 18세 이상 성인의 음주율은 남자 81%, 여자 61%였으며 9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선 15세 이상의 음주율이 남자 51%, 여자 14%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연간 알코올 소비량도 세계적으로 높아 88년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알코올 소모량이 연간 9.1ℓ를 기록했다.남자의 경우 1인당 18.4ℓ였다. 이러한 알코올 소비량은 미국·캐나다의 8.1ℓ,러시아 5.6ℓ,일본 4.0ℓ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이처럼 높은 음주율과 알코올 소비량으로 알코올성 장애의 유병률도 외국보다 아주 높다.한국인중 평생동안 알코올성 장애를 일으키는 사람은 1백명당 22명으로 미국의 14명, 대만의 7명보다 훨씬 많다. 이것은 술이 결코 건강유지에 도움이 될 수 없음을 뜻한다.적당량의 술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궁극적으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이다.

  
요즘 지나친 음주와 임신부의 음주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반면에 연구결과 적당량의 술이 스트레스 해소 효과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사실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술의 성격상 적당선에서 끝내기가 대단히 힘들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특히 코가 비뚤어지도록 2, 3 차를 거치면서 폭탄주까지 마셔야 남성적이고 풍류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우리의 음주문화에서 적당량의 술만을 마시고 끝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적당량의 술은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인가.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지침을 통하여 술의 종류에 따라 막걸리 2홉(3백 60㎖),소주 2잔 (1백㎖),맥주 3컵(6백㎖),포도주 2잔(2백40㎖),양주 2잔(60㎖) 정도로 정해 놓고 있다.이 이상 마시면 과음이 되는 것이다.


과음을 하는 경우 흡연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너무나 많은 불행과 피해를 가져다 준다.과음은 간질환,위염,췌장염,고혈압,중풍,식도염,후두·인후의 암, 당뇨병 그리고 심장병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하는 경우 상승작용으로 암 발생률이 급상승한다.예를 들어 구강암의 경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53%,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23 % 정도 발암 위험이 높지만,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경우 발암 위험은 471 % 로 크게 높아진다. 음주는 담배와 마찬가지로 처음 시작하는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해롭다.비행 청소년의 47.6 % 가 상습적으로 음주하는 것으로 알려진데에서 음주와 탈선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음주는 또한 교통사고에 큰 영향을 끼친다.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속도감각이 둔해지며 거리감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엮인글 :

采日

2005.07.07 23:04:27
*.64.10.69

어제 보쌈집에서 막걸리를 많이 마셨더니,
아직 머리가 띵하군요.

술,, 적당히 마시기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신독

2005.07.08 09:57:39
*.244.218.6

건겅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조금만 마시는게 좋지요...
술술술... 어제도 공차고나서 과음했더니, 아직도 머리가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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